찜질방

평소대로라면 지금 이 순간 나는 학교 연구실 책상에 앉아있어야 하겠지만

내 방 컴퓨러 앞에 앉아있다.

딱히 힘든 생활을 한 건 아니지만, 잦은 설사와 꾸준한 운동에 비해

제대로 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한 탓일까.

입 언저리가 짓무르고 두통이 오락가락 하여

일찌감찌 학교를 벗어났다.

집에 도착하면 지금과 마찬가지로 엎어져 잠들기 보다는 컴퓨러를 할게 불 보듯 뻔하여

찜질방으로 향했다.

그래. 사실 난 혼자서 찜질방에 잘 간다.-_-;

그 첫경험 전 까진 이상했었지만, 역시 바퀴벌레와도 같은 적응력이랄까....

마치 내 방과도 같이 편한 찜질방.

계산을 하려는 순간이다.

나 : 얼마에...

주인아줌마 : 고등학생..?

나 : 에... 대학생?

주인아줌마 : 주민등록증 좀...

나 : 여기 면허증이요. 얼마에요?

주인아줌마 : 허허.. 생각보다 나이 되게 많네-_-; 3천원.. 아니 5천원.

나 : .. 감사합니다-_-;

참 고마운 마음도 들었지만 나이가 되게 많다는 소리에 카운터를 얻어 맞았다.

어쨌든 푸욱~ 지지고 땀 흘리고 나왔더니

체중이 300g 정도가 사라졌다.

몸이 가벼워진 만큼 근육도 날아간 듯 하다. 허허..

비싼 돈 주고 요양한만큼 내일부턴 다시 화이팅.

by 휴지 | 2007/09/05 21:55 | 신변잡기 Diary | 트랙백 | 덧글(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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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lchocobo at 2007/09/07 11:27
좋겠네, 동안이라서. (...) 난 동갑하고 앉아 있는데 '용규씨가 형이지?' 하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 말이지...-_-;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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